한-이탈리아, 화산연구 협력 강화 - 제12차 한-이탈리아 과학기술공동위 개최 (3.9, 화상) -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와 공동으로 3월 9일 제12차 한-이탈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화상으로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ㅇ 본 회의는 1984년 체결된 한-이탈리아 과기협력협정에 근거하여 추진되는 정부 간 협의체로서, 양국의 과학기술정책 교류, 공동연구 및 연구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ㅇ 이번 회의는 과기정통부 정희권 국제협력관과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 파브리지오 니콜리띠(Fabrizio Nicoletti) 연구기술협력국장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공동 주재하였다.
□ 특히, 이번 공동위에서는 신규 공동연구 제안 및 현재 추진 중인 양국의 과학기술 현안 공유 등 과학기술분야 협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ㅇ 먼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이탈리아 국립표준연구소(INRIM)는 VLBI(초장기선 전파간섭계)*를 활용한 대륙 간 광시계 비교 공동연구를 추진할 것을 긍정적으로 논의하였다.
* 멀리 떨어져 있는 여러 대의 전파망원경을 동시에 네트워크화하여 가상적인 하나의 거대한 전파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 시스템
- 양국은 같은 종류의 광주파수 시계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본 연구를 통해 시간단위 재정의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ㅇ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화산연구소(INGV)*는 백두산 분화와 같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화산연구기술 개발 등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 이탈리아는 가장 활발한 활화산 보유국이며 INGV는 활화산 연구와 관련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높은 연구역량을 보유
- 10세기 이후 매 세기마다 분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활화산인 백두산은 가장 최근인 20세기 초에 소규모로 분화한 기록이 있다.
- 백두산 분화 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인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향후 INGV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화산분화 예측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게 된다면 과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과기정통부 정희권 국제협력관은 “이번 공동위를 통해 양측의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화산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