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異種) 드론끼리 통신하여 안전한 비행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 ‘저고도 드론 통신 프로토콜’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은 ‘ISO/IEC JTC1/SC6(시스템 간 통신 및 정보교환)주1)’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저고도 드론 간 통신 프로토콜’에 관한 표준안인 드론 통신모델 및 요구사항, 공유통신 등 4개의 신규 프로젝트주2)가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주1) ISO와 IEC 간 합동기술위원회인 JTC 1(Joint Technical Committee 1, 정보기술분야)에 속해 있는 분과위원회(SC, Sub Committe)로서 시스템 간 통신 및 정보교환을 다룸
· ISO(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 국제표준화기구),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주2) ①드론 통신모델 및 요구사항, ②공유통신․③제어통신․④비디오통신
ㅇ 향후 동 표준안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제안자 황현구 책임) 주도로 ICAO주3), ITU주4)등과 사용주파수 협의를 거쳐 2022년경에는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3) ICAO(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국제민간항공기구) : UN 산하 전문기구로서 비행의 안전 확보, 항공로나 공항 및 항공시설의 발달 촉진, 부당경쟁에 의한 경제적 손실 방지 등을 목적으로 함
주4)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 : 전파통신(방송, 위성, 모바일 등)‧전기통신(전화, 전신, 인터넷 등) 관련 국제 운용 원칙 및 표준 마련, 주파수 및 위성자원 관리, 개도국 통신 인프라 구축 및 교육 등 국제협력 업무를 수행하는 UN 산하 국제기구
□ 현재, 드론 제조사마다 통신 규격이 서로 달라 異種 드론 간에는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근접 비행 시 드론 간에 충돌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여러 대가 동시에 비행주5)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드론 통신 규격을 표준화하자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주5) 넓은 농지에 농약을 동시에 살포하는 등의 목적을 위해 다른 제조사가 만든 여러 대의 드론들이 동시 비행을 해야 하는 상황 발생
ㅇ 해당 표준안이 제정되면, 異種 드론 간에도 정보 공유(예 : 장애물 위치 공유 등)가 가능해져, 드론들 간 또는 드론과 장애물과의 충돌을 자율적으로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드론 운용의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다.
□ 또한, 드론 간에 적용되는 직접적이고 독자적인 통신방식을 제안함으로써 지금까지 드론에 사용하던 통신방식(Wi-Fi, LTE 등)의 단점주6)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6) 취미용 드론에서 주로 사용하는 Wi-Fi는 통신의 불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근거리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상업용 드론에서 주로 사용하는 LTE는 통신사에 요금을 내야하고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오지나 바다 등에서는 드론을 운용할 수 없음. 또한 신호처리를 위해 Wi-Fi AP나 LTE망을 통과하면서 신호처리 지연시간 등이 발생
□ 이번 ‘ISO/IEC JTC 1/SC 6’ 국제표준화회의 한국 대표단장인 강신각 본부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표준연구본부)은 “이번 표준안, 즉 통신호환성을 통해 상용 드론을 서비스하는데 필수적 요소인,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의 드론 운용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이번 드론 통신 프로토콜 국제표준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이어질 드론 응용 서비스 표준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