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데이터·AI를 활용하여 新서비스를 창출한 산업지능화 우수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주)아이메디신을 방문하였다.
□ (주)아이메디신(대표 : 강승완, 의사, 서울대 교수)은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뇌파를 분석하여 치매 前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가능성을 판별하는 ‘아이싱크브레인’을 개발(‘19)하였다.
ㅇ 동 제품은 뇌파를 측정하여 건강한 사람의 뇌파 데이터와 비교·분석함으로써 치매 위험성을 조기 진단할 수 있게 해준다. 진단 결과 치매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의 안내에 따라 식이요법, 약물 처방 등을 병행하게 된다.
ㅇ 기존에는 치매 前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나 MoCA 테스트*를 해야 했으나, 비용이 수십만원 수준이고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예방 차원에서의 검사는 쉽지 않았다.
* MoCA(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 시험 형태로 문제를 풀어 결과 점수로 치매 예측을 하는 것으로, 문제가 동일하여 반복 수행시 예측 정확도가 하락
ㅇ 향후 뇌파 측정으로 치매 前 단계 진단이 가능해지면, 2~3만원의 비용으로 십 분 만에 검사가 완료되어 일반인이 쉽고 정확하게* 치매 위험성을 진단 받고, 이를 통해 치매 발병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경도인지장애 선별 정확도 91% 수준(기존의 MoCA 테스트는 81% 수준)
□ 뇌파를 측정하여 치매 등 뇌 질환을 진단하는 방식은 이미 수 년 전부터 국내외 의료업계에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나, 건강인의 뇌파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적절한 솔루션이 개발되지 못했다.
ㅇ 국표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11년부터 건강인 1,300여명의 뇌파 데이터를 축적하기 시작했고, ’18년에는 아이메디신이 데이터 거래*를 통해 이를 이전받아 AI를 접목하여 솔루션(아이싱크브레인) 개발에 성공하였다.
* 데이터 가치를 고려하여 이전 비용 지급, 추가로 매출액의 일부를 경상료로 지급
ㅇ 아이메디신은 최근 ‘아이싱크브레인’에 대해 식약처 임상을 통과(‘19.10)하여 의료기기에의 적용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뇌파를 활용하여 치매 뿐만 아니라 파킨슨, ADHD, 우울증, 각종 중독 등 다른 뇌질환에 대한 진단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 이렇게 표준화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성과를 내는 데까지는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 ‘06년부터 축적해 온 ‘참조표준’의 역할이 컸다.
ㅇ 참조표준은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평가하여 국가가 공인해 주는 표준데이터로서 36개의 데이터센터에서 물리, 재료, 보건·의료, 생명과학 등의 분야에 대해 총 100종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ㅇ 축적된 데이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상업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일정 계약에 따라 금액을 지불하는 등 향후 ‘데이터 거래의 모델’로서도 활용될 수 있다.
ㅇ 현재 참조표준으로 축적한 플라즈마 물성, 뇌MR 영상, 기상·천문학 등의 데이터는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에 이전되어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 창출에 활용되고 있다.
□ 성윤모 장관은 “데이터 3법 통과로 가명정보 개념이 도입되어 개인정보 활용 범위가 확장됨으로써 향후에는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ㅇ “이번 사례는 데이터·AI를 활용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ㅇ 또한, “산업부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그간 표준 데이터 등의 확보에 힘써 왔고, 향후 데이터·AI를 활용한 신제품·신서비스 발굴을 적극 지원하고 데이터 거래 모델 확립에도 앞장설 것이며,
ㅇ 앞으로 아이메디신과 같이 데이터·AI를 활용하여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 모델이 더욱 많이 출현할 수 있도록 산업지능화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