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제12차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5년만에 개최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6-14

 

 

12차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5년만에 개최


 


식량안보코로나 대응, WTO 개혁 등 통상현안 해법 모색


러우 사태코로나 상황에서 WTO의 적실성 평가 시험대


 


 


□ 12차 WTO 각료회의(12th Ministerial Conference, MC-12)가 6.12()-15()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예정임


 


ㅇ 각료회의는 WTO 164개 회원국 통상장관이 모두 참석하는 WTO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2년마다 개최되는 것이 원칙이나,


 


코로나-19로 2차례 회의가 연기되면서 이번 각료회의는 `17년 제11 각료회의(MC-11) 이후 5 만에 개최


 


12차 WTO 각료회의(MC-12) 개요 >

일시/장소 : 6.12()-6.15() / 스위스 제네바


참석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수석대표)기재부외교부농림부해수부특허청 등 관계부처


 


164개 회원국 통상장관들은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식량위기, 농업팬데믹, WTO 개혁 등 주요 통상 현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


□ 이번 각료회의는 WTO를 둘러싼 통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한 상황에서 WTO의 적실성을 평가할 중요한 계기로 평가되고 있음


 


ㅇ ·우 사태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전세계적 공급망 차질과 식량 위기 상황 속에서


 


식량안보와 공급망을 안정화시키고디지털·기후변화 등 신통상 이슈에 대해서도 WTO 회원국의 결집된 목소리를 담아내야 함


 


ㅇ 또한주요국이 통상환경 변화에 IPEF·CPTPP 등 지역주의양자주의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상황에서


 


WTO가 안정적이고 적실성 있는 다자무역체제의 핵심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음


 


□ 구체적으로 이번 각료회의 주요 의제와 논의 동향은 다음과 같음


 


① (식량안보) 최근 코로나-19, -우 사태로 농산품 교역이 교란되고 주요국이 수출제한 조치를 도입하면서 ·옥수수·보리 등 주요 곡물의 국제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무역을 관장하는 WTO가 농산품 공급망 교란을 안정화하는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음


 


이에 따라 불필요한 수출제한 조치 자제인도주의적 목적의 수출제한 예외* 인정투명성 강화 등의 대응방안을 논의 중에 있음


 


세계식량계획(WFP)이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구매하는 식량에 대해서는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음


 


 (코로나19) WTO 차원에서 코로나19 종식과 글로벌 경제 회복에 필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의료물품(백신치료제 등)의 무역원활화코로나19 관련 조치의 투명성 강화 등을 담은 WTO 차원의 대응계획 채택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 중임


 


특히 개도국 진영 중심으로 요구해온 `백신 지재권 일시유예`에 대해 회원국 간 절충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진행될 것임


 


 


③ (수산보조금) 수산보조금 협상은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01년에 개시되었지만 회원국 간 이견으로 21년째 협상이 지속되고 있음


 


이처럼 오랜 기간 수산보조금 협상이 타결점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무역협상과 환경협상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고,


 


WTO 164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다자협상으로 회원국 모두를 만족시키는 규범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임


 


5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21년간의 노력 결실을 거두기 위한 통상장관들의 집중협상이 있을 예정임


 


④ (WTO 개혁) 규범 협상(입법), 이행·모니터링(행정), 분쟁해결(사법등에 있어 WTO가 본연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 WTO 개혁에 대한 164개국의 의지를 담은 내용을 공동 선언문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


 


□ MC-12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음


 


 MC-12 각료선언문(Ministerial Declaration)은 채택 가능한가?


 


각료선언은 WTO 회원국(164)의 지지를 토대로 채택되는 각료회의의 최종 결과문서라 할 수 있음


 


WTO 위기론이 심화되는 가운데 MC-12에서 각료선언 채택에 합의 경우 다자무역질서 회복을 위한 동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


 


MC-11은 ‘17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었으며선진-개도국 간 이견으로 각료선언 채택에 실패하였음


 


최근(`22.5) 개최된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도 러 사태 관련 이견으로 공동성명문 채택에 실패하였음


 


WTO 사무국은 MC-12가 MC-11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공동 선언문에 러·우 사태 관련 별도의 지면을 할애를 고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MC-12에서 회원국들이 각료선언 채택에 합의한다면 이번 회의는 향 WTO 다자무역질서 회복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됨


 


 


② 러우 사태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MC-12 회의 운영이 가능할까?


 


러·우 사태와 관련하여 WTO 회원국들은 러시아 규탄 공동성명(3.15), 벨라루스의 WTO 가입절차 중단 관련 공동성명(3.24)을 채택한 바 있음


 


또한WTO 내 여러 회의체에서도 지속적인 러시아 규탄 발언이 이어지고러시아의 회의 참여나 발언을 거부하는 상황 발생


 


최근 개최되었던 G20 재무장관회의(`22.4)에서 주요국 재무장관들이 러시아 발언 시에 항의 퇴장을 한 바가 있음


 


이에 WTO측은 각국 통상장관의 기조연설을 녹화 방영*하고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별도 세션을 마련하는 등 정상적인 회의 운영을 위하여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


 


* MC-12 개최기간 동안 WTO 회의장 및 웹사이트에서 재생 예정


 


③ WTO는 다시 잘 작동할 수 있을까?


 


최근의 통상질서는 WTO 기능의 약화와 IPEF·CPTPP 등의 지역주의로 특징지을 수 있음


 


코로나-19, -우 사태 등으로 촉발된 위기는 그 속성이 지구적이라는 점에서 부분적 최적화보다는 다자적 차원의 정책공조를 통하여 효과적으로 관리될 수 있음


 


WTO는 전세계 164개국이 참여하는 다자통상 플랫폼으로서 다자적으로 노력을 결집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여전히 유용


 


회원국들은 모두 WTO가 원활히 작동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구체적 방법에 대하여 얼마나 이견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


 


④ 이제 성년이 된 2001년생 WTO 수산보조금 협상의 미래는?


 


21년을 끌어온 수산보조급 협상을 MC-12에서 종결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하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다만아직 주요 쟁점에 대한 선진-개도국-中 간 이견이 해소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며,


 


특히 개도국에 대해 수산보조금 제약 의무를 면제하는 특혜의 대상과 기간에 대한 입장차가 큰 상황임


 


⑤ WTO 위기론을 잠재울 WTO 개혁의 진전을 이룰 수 있을까?


 


교역 규모가 크고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다자무역체제 규범에 기반하여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이 중요함


 


무역액(‘21): 1조 2,596억불세계 8위 무역의존도(GDP 대비 수출입총액, ‘20): 59.8%


 


하지만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따라 새로운 통상규범을 정립하는 협상 기능확립된 규범을 충실히 준수하는 이행 기능국가 간 통상마찰을 해소하는 분쟁해결기능 등 WTO의 주요 기능이 모두 약화되어WTO 개혁이 시급한 상황임


 


WTO 개혁은 WTO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국가 간진영 간 근본적인 인식 차이로 인해 단기간에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쉽지 않으나,


 


이번 MC-12에서 모든 회원국들이 WTO 개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앞으로의 작업계획에 합의한다면 의미있는 성과가 될 것으로 보임


 


□ 한편이번 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한 산업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ㅇ 5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각료회의는 WTO 기능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하며,


 


ㅇ WTO 다자무역질서 복원을 위해 노력하면서 국익 극대화에 최선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