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생활용품, 성능평가 길 열린다.
- 국표원, 항바이러스 시험인프라 구축 사업 착수 -
- 국내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소비자 보호 기대 -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K-방역 생활용품 시험인프라 구축지원」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ㅇ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항바이러스 제품의 시험평가 기반을 마련하는 신규 사업으로,
ㅇ 무분별한 항바이러스 제품과 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K-방역 생활용품의 신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손소독제, 항균필름, 마스크 등 방역제품 수요에 대응하여 항바이러스 제품의 개발과 시장 출시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ㅇ 항균시험과 달리 항바이러스에 대한 성능과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는 시험기관의 여건은 매우 미흡하고 공신력 있는 공인시험기관은 부재한 상황이다.
< 참고 : 세균과 바이러스 차이 >
구분 | 세균 | 바이러스 |
기본설명 | 일반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미세한 단세포 생물 | 라틴어로 독을 뜻하는 비루스(virus)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아주 작은 크기의 감염성 입자 |
예시 | 콜레라균, 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 | 코로나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
크기 | 보통 수 마이크로미터(㎛, 백만분의 1m)로 일반 광학현미경으로 관찰 가능 | 보통 나노미터(㎚, 십억분의 1m)단위의 크기로 전자현미경으로 관찰 가능 (코로나19 바이러스 : 80~100㎚) |
ㅇ 이에, 국표원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K-방역 생활용품의 항바이러스 검증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 이번 사업을 통해 국표원은 ①항바이러스 시험장비 및 설비를 구축하고 ②시험평가절차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여, ③국제 공인시험성적서 발급 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ㅇ 우선, 다양한 제품군의 시험서비스를 위해 바이러스 보관·배양시스템과 음압 클린룸을 포함한 필수 장비와 설비*를 구축한다.
* 고성능 원심분리기(고농도 바이러스 농축), 전자현미경(바이러스 관찰), 유전자/단백질 검출장비(바이러스 검출), 유전체분석장비(바이러스의 유전적 변이 모니터링) 등
ㅇ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시험평가절차를 정립하고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인정받음으로써 국제무대에서 통용 가능한 국제 공인시험성적서 발급체계를 마련한다.
ㅇ 이를 위해, 올해 정부출연금 4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사업 수행기관으로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선정됐다.
□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사업은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 생활용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면서,
ㅇ “이번 사업으로 얻은 노하우 등을 여러 시험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항바이러스 시험인프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