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방역용품 디자인,“눈에 띄게 늘고, 비대면이 대세”
-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경향(trend) 뚜렷 -
□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장기유행과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생활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생활 방역용품*의 디자인 출원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 생활 방역용품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20. 1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바탕으로 개인생활 방역용품과(마스크, 체온계, 손 소독기), 집단생활 방역용품으로(칸막이, 소독용 분무기, 방역 게이트) 구분
ㅇ 2019년 대비 2020년의 생활 방역용품별의 디자인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 개인생활 방역용품인 마스크는 216%(’19년 786건 → ’20년 2,490건), 체온계는 583%(’19년 6건 → ’20년 41건), 손 소독기는 890%(’19년 11건 → ’20년 109건)로 세 자리 수 이상의 출원 증가율을 보였고, [붙임1]
- 집단생활 방역용품인 칸막이는 1,090%(’19년 11건 → ’20년 131건), 소독용 분무기는 44%(’19년 29건 → ’20년 42건), 방역 게이트는 11,100%(’19년 1건 → ’20년 112건)의 출원 증가율을 나타냈다.
□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염예방이 일상의 중심이 되면서, 비대면ㆍ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 등의 활용은 디자인 트렌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붙임2]
ㅇ 방역용품별로 보면, 마스크는 코와 입을 가리는 일반적인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이 ’19년 80.2%(630건)에서 ’20년 63.4%(1,584건)로 감소한 반면에 비대면 기능이 강화된 안면보호 마스크 디자인 출원비율이 ’19년 0.4%(3건)에서 ’20년 4.9%(121건)로 증가했다.
- 또한, 입부분이 투명한 마스크의 디자인 출원비율도 ’19년 0.1%(1건)에서 ’20년 7.0%(175건)로 증가했는데, 이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영유아 언어발달 지연과 청각장애인의 학습권 보장’ 등의 필요성이 디자인에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붙임 2]
ㅇ 체온계는 ’19년에 전부(6건) 접촉식 형태의 디자인으로 출원되었으나, ’20년에는 접촉에 의한 감염예방을 위해 접촉식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이 9.8%(4건)로 감소한 반면에 비접촉식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은 87.8%(36건)로 급증했다. [붙임 3]
ㅇ 손 소독기는 소형 디자인 출원비율이 ’19년 90.9%(10건)에서 ’20년 33.9%(37건)로 감소한 반면에 비대면·비접촉을 위한 체온 감지센서, 소독액 자동분출 기능이 결합된 대형 스탠드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은 ’19년 9.1%(1건)에서 ’20년 47.7%(52건)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붙임 4]
ㅇ 칸막이는 과거 공간을 분리할 목적으로 불투명 소재가 주로 사용되었으나, ’20년에는 비말 방지와 얼굴을 보면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투명 소재가 사용된 디자인이 85건(64.9%) 출원됐다.
[붙임 5]
ㅇ 방역 게이트는 ’19년에 1건(100%)의 고정설치형 디자인 출원이 전부였으나, ’20년에는 71건(63.4%)의 고정설치형 디자인 출원과 함께 방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바퀴가 부설된 이동형 디자인도 41건(36.6%) 출원됐다. [붙임 6]
□ 특허청 산업디자인심사팀 이도영 심사관은 “생활 방역용품 디자인 출원 증가 및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는 업계에서 코로나 일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로 보이며, 당분간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의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