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고숙련 전문인력 30명, 특허심사관으로 공직 시작!
- 현장 경험 풍부한 고경력자 활용, 반도체 초격차 확보 뒷받침 -
- (합격자 A) 반도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한다는 모집공고의 취지가 큰 매력으로 느껴졌고, 기술자로서 터득한 비법(노하우)과 다양한 경험들을 살릴 수 있는 가치 있는 기회라 생각
- (합격자 B) 국내 반도체 업계 동료 다수가 해외로 이직하는 현실을 보며 기술 유출의 문제점과 특허의 중요성을 체감하였고, 반도체 초격차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일조하고자 지원
- (합격자 C) 반도체 기술 특허가 신청에서 특허 등록까지 2년여가 걸린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반도체인으로서 매우 안타까웠는데, 특허심사관으로 임용되어 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국가 반도체 산업을 지키기를 희망
□ 특허청(청장 이인실)은 '반도체 분야 전문임기제(나급)* 특허심사관 채용' 최종 합격자 30명을 2월 23일(목) 발표했다.
* 전문임기제(나급):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 등이 요구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임용되는 임기제 공무원(5급 상당)으로, 최초 2년 근무 후 최대 10년까지 근무기간 연장 가능
□ 이번 채용은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 반도체 분야 우수인력의 해외 이직에 따른 핵심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이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특허심사에 활용하여,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 당초 민간 대비 낮은 급여와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임기제 공무원 이라는 특성상 반도체 전문가의 지원이 저조할 것이라는 안팎의 우려도 있었지만,
ㅇ 원서접수 결과 175명이 지원, 6 :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는 통상 2~3 :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는 전문임기제 심사관 채용에 비추어 볼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 특허청은 지원자의 역량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문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위촉하였으며, 2개월여의 치열한 서류심사 및 개별면접을 거쳐 총 3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ㅇ 최종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고령 합격자는 60세, 최연소 합격자는 41세로, 합격자 평균연령은 53.8세이며,
ㅇ ▲반도체 분야 평균경력 23년 9개월, ▲석·박사 학위 보유율 83%, ▲현직자 비율 90%에 이를 정도로 최신기술 동향에 정통한 반도체 분야 고숙련 전문인력들이 선발되었다.
ㅇ 합격자들은 임용 후 신규 심사관 교육 등을 거쳐 반도체 설계·공정·소재 등 세부 기술분야별 부서에 배치되어 특허심사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심사역량 배양을 위해 2년여간의 밀착 지도(멘토-멘티)를 받게 된다.
□ 다수의 국내 기업들은 특허청의 이번 채용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A기업 인사팀은 특허청을 직접 방문하여 “이번 채용은 반도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부 정책으로,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고, B기업은 “반도체 분야뿐만 아니라 여타 첨단기술 분야로도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 특허청은 이번 채용 지원자의 86%인 150명이 반도체 분야 기업 출신이고 해외기업 경력자의 국내 선회(유턴) 지원도 4명에 달하는 등 기술 유출 방지 대책으로서 동 채용의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 류동현 특허청 차장은 “이번 채용은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며, 민간의 우수 퇴직인력을 공공 영역에 활용하는 공직 인사에 있어 새로운 실험 틀이기도 하다”며, “이를 통해 반도체 분야 핵심인력의 해외 이직을 방지하고 반도체 특허의 신속·정확한 심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편 특허청은 올 하반기에 반도체 분야 전문 특허심사관의 추가 채용을 추진 중이며, 추후 성과를 보아가며 행전안전부 등과 협의하여 2차전지 등 타 기술분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