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4월 30일(금)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주재하는 제1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양자 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확정하였다.
【 양자 기술 개념 및 중요성 】
□ 양자 기술은 양자 고유의 특성(얽힘, 중첩 등)을 활용하여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초고속연산(양자컴퓨팅), 초신뢰 보안(양자통신), 초정밀 계측(양자센서)을 가능케 하는 파괴적 혁신기술이다.
□ 양자기술은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기술(Game Changer)로서 산업·경제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ㅇ 특히, 양자컴퓨팅의 경우 현 디지털컴퓨터보다 30조배*이상 빠른 연산이 가능하여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8비트 RSA 공개키 암호를 푸는데 슈퍼컴퓨터는 100만년 이상, 최고 수준 양자컴퓨터는 1
초 소요
□ 아울러, 양자암호통신은 해킹이나 정보탈취를 원천 차단하여 고신뢰 통신보안을 가능케 하고, 양자센서는 장거리‧초정밀 측정으로 다양한 군사적 활용이 가능하여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질 전망이다.
【 국내외 동향 】
□ 양자기술은 산업·안보적 파급력으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에 이어 미래 전략기술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ㅇ 미국은 양자기술을 미국의 안보를 위한 전략기술로 지정(‘18년)하고, 독보적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 유지 전략*을 추진 중에 있으며
* ‘18년 “양자법”을 제정, 4년간 12억달러(1.4조원) 투자, 백악관 직속 국가양자조정실(NQCO) 설치, 대통령 자문을 위한 국가양자자문위원회 설립 등을 발표
ㅇ 중국도 양자굴기를 표방하고, 양자통신분야에서 우위 선점에 이어 양자컴퓨팅, 양자센서 분야에서도 미국을 빠르게 추격 중**이다.
* 세계 최초 양자통신위성(묵자호) 발사, 이를 통해 북경-비엔나 간 7,600km 양자 전송 성공(‘17)
** 세계 최대 양자연구소 설립 추진 및 ’18~’22년간 17조원 지원 등 적극적 투자 확대
ㅇ 또한, 일본은 양자기술을 인공지능, 바이오와 더불어 3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주요 선도국과의 기술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 미국과의 기술동맹 강화를 위한 “美‧日 量子협력에 관한 도쿄 성명”을 발표(’19.12),
최근 개최된 미-일 정상회담(‘21.4.16)에서 바이오, 양자, 우주 기술 등에서 협력강화 발표
□ 반면, 우리나라는 이미 10년 이상 꾸준히 투자해온 양자기술 선도국에 비해 기술수준 및 R&D 투자규모 등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ㅇ 선도국(미국) 대비 우리나라의 양자기술은 약 81.3% 수준으로 국내 전체 ICT 기술내 최하위 수준이며
,ㅇ 양자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 R&D 투자(전용사업 기준)도 ‘19년 106억원에서 ‘21년 326억원으로 확대하였으나, 여전히 선도국 대비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 이번 전략 수립의 의의 】
□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양자기술 선점을 위한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에 우리 정부도 산·학·연의 힘을 모아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국가 차원의 중장기 비전과 투자전략을 마련하였다.
□ 다행히, 양자기술은 본격 사업화 이전 단계로 지배적 기술이 정립되지 않아 추격의 기회는 열려 있는 상황으로,
ㅇ 우리의 강점인 ICT인프라, 반도체 역량 등을 활용하여 총력 대응한다면 추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략 주요 내용 】
□ 비전을 ‘디지털을 넘어 퀀텀의 시대로’ 정하고,
ㅇ ‘2030년대 양자 기술 4대 강국 진입(全 산업 혁신 촉진 및 국가 안보 강화)’의 목표 하에
ㅇ ❶도전적 원천 연구 강화, ❷전문인력 확보 및 국내외 협력기반 구축, ❸특화 연구 인프라 확충 및 연계‧고도화, ❹양자 기술의 활용 및 산업 혁신 촉진 등 4대 중점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