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무역협회
▨요약
중국의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 수는 전년 대비 38개 증가해 2018년 1,735개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반면, 한국의 1위 품목 수는 전년 대비 12개 감소한 63개를 기록하며 13위를 차지했다. 독일(685개, -7), 미국(511개, -21), 일본(162개, -7) 등 주요국의 1위 품목 수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 중국의 세계 수출 1위 품목 수(개) : (’16) 1,675 → (’17) 1,697 → (’18) 1,735
경제권별로는 신흥국이 2018년 1위 품목 수 비중 50.1%를 기록하며 선진국 비중을 넘어섰다. 이는 주로 중국의 1위 품목 수 비중이 크게 확대된 데 기인한다. 품목별로 선진국은 석유제품, 비전자기계 등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신흥국은 섬유제품, 전자기계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 신흥국의 세계 수출 1위 품목 수 비중(%) : (’16) 48.9 → (’17) 49.7 → (’18) 50.1
* 중국의 세계 수출 1위 품목 수 비중(%) : (’16) 32.1 → (’17) 32.5 → (’18) 33.3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1위 수출품목에 신규 진입한 품목은 7개, 탈락한 품목은 19개로 나타났다. 탈락한 품목은 주로 수출 규모가 작은 품목에 집중되어 있었고, 탈락한 품목 중 수출액이 10억 달러 이상인 품목은 2개에 불과했다. 반면, 5년 연속 1위를 유지한 품목은 총 32개로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그 중 파라크실렌(8.6%p), 메모리반도체(7.5%p), 벤젠(3.9%p) 등의 점유율은 5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1위 품목 수는 12개 감소한 데 반해, 2~10위 품목 수는 35개 증가하여 향후 우리나라가 10위권 이내 수출품목의 경쟁력을 높일 경우, 잠재 1위 수출품목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의 세계 수출 1∼10위 품목 수(개) : (’16) 1,408 → (’17) 1,355 → (’18) 1,378
다만 우리나라의 1위 품목 중 다수는 주요 수출국과의 경쟁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 1위 품목 63개 중 절반 이상인 35개 품목에서 주요 수출국인 중국(13개), 미국(8개), 독일(7개), 일본(7개)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 10개 품목은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점유율 격차가 5%p 미만으로 나타나 주요국의 추월이 우려된다. 품목별로는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이 집중된 화학제품과 철강·비철금속 제품의 경우 각각 14개, 7개의 품목에서 중국, 미국, 독일, 일본 주요국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 제품의 경쟁력 제고 및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