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영 과학기술혼성위원회 개최 |
- 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와 공동 개최 - |
-합성생물학, 핵융합, 양자, 반도체, 청정에너지, 보건의료(바이오 헬스) 등의 분야 협력 방안 모색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 이창윤 제1차관은 11월 12일(화) 서울에서 안젤라 맥린(Angella McLean) 영국 정부수석과학자문관(GCSA)과 양국 대표단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ㆍ영 과학기술 혼성위원회(이하 ‘혼성위’)를 개최하였다.
혼성위는 ’23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시 체결한 과학혁신기술 이행약정에 따라 열리는 것으로 그간 과학기술을 담당하는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3개의 과학기술 협의체*를 통합한 자리다.
* (과기정통부)과학기술공동위원회, (복지부)보건의료혁신회의, (산업부)과학기술혁신동반관계(파트너십) 위원회
오늘 개최된 혼성위는 혼합형(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측은 과기정통부 제1차관을 수석대표로 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와 관련 기관들이 대표단으로 참석하였다. 영국측은 영국정부과학자문관(GCSA)를 수석대표로 과학혁신기술부(DSIT),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SNZ) 담당자가 참석하였으며, 보건사회복지부(DHSC)와 관련 기관들은 화상으로 참여하였다.
양국은 혁신을 주도하고 신성장을 이끌 합성생물학, 핵융합, 양자, 반도체, 청정에너지, 바이오헬스 7개 기술을 논의 주제로 선정하였으며, 혼성위 개최에 앞서 협력 의제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실무급으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여 혼성위에 내실을 기했다.
양국은 과학기술 정책 공유를 포함하여 그간의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공동 센터 구축, 공동 연구, 인력 교류, 협의통로 개설 등 협력 확대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을 구체화하였다.
먼저 합성생물학 분야에서는 한영 합성생물학 공동연구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합성생물학 기술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책임있는 혁신’과 같은 정책 및 다학제적 협력을 통해 양국 협력의 외연을 확장하기로 했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양국 간 핵융합 국제규제체계 마련 및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양국의 핵융합 연구장치를 활용한 핵융합 플라즈마 연구, 핵융합발전 핵심기술인 연료주기 연구를 위한 협력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양자 분야에서는 우선 작년부터 지속 및 확대해 온 공동연구, 표준화, 국제연대협력 등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였다. 이후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보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전문기관 간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확대하며 양자 기반시설 공동 활용, 산업체간 협력 방안 모색 등 다방면의 협력 확대 방안을 발굴하였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양국의 반도체 산업정책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지난 국빈방문(’23.11월) 계기 한국 산업부-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간 체결한 반도체 협력 업무협약인 「한-영 반도체협력 체계(프레임워크)」의 이행현황을 공유하였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24년에 양국이 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 지원한 협력 성과를 발표하고,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임무혁신(미션이노베이션, Mission Innovation) 장관회의에 대해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는 영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였다.
보건의료(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디지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한 지능형(스마트) 임상시험의 효율성, 효과성 제고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지능형(스마트) 임상시험 분야의 기술 및 지식 공유를 위한 양국 공동자금 형태의 연구과제를 ’25년부터 신규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연구개발 혁신 투자체계 관련해서는 ‘고위험 고혁신(High risk, High Impact)’을 지향하는 혁신도전형 연구지원기관으로서 한국의 한국형 건강 미래 추진단(K-헬스미래추진단, 한국형 ARPA-H 사업), 영국의 고등연구혁신기관(ARIA)이 이번 과기혼성위를 계기로 앞으로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논의하였다.
다음 혼성위는 2026년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혼성위 이후에도 분과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이번에 논의했던 각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구체화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제1차관은 “이번 혼성위는 이행약정 이행을 위한 첫 번째 논의의 장으로 한국과 영국의 관련 부처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제1차 혼성위를 시작으로 양국의 연구자들이 더 활발히 교류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정부는 이러한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한“ 양국의 강점과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물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