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럽연합 국제 데이터 협력 토론회」 개최 국제 데이터 가치 사슬 참여를 위한 협력 본격화 |
- 국가데이터기반 구축을 위한 민관합동 국가데이터협의체(alliance)도 출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은 한국과 유럽연합(European Union, 이하 EU)의 데이터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데이터 기업의 유럽연합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0월 15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한-유럽연합 국제 데이터 협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성능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터가 신산업과 국가 안보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세계 2위의 데이터 시장인 유럽연합은 데이터 단일시장 구축과 합법적인 데이터 공유를 촉진하는 전략을 발표했으며, 일본과 중국 또한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연계와 활용을 위한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 데이터 생태계의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연합 가이아엑스(Gaia-X) 본부*와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가이아엑스는 유럽연합의 데이터 공유와 상호운용성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비영리 협회로, 유럽연합 데이터 전략의 일환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와 데이터 기반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여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Gaia-X European Association for Data and Cloud AISBL
먼저, 10월 14일에는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 Federal Ministry for Economic Affairs and Climate Action) 마르쿠스 헤스(Markus Hess) 산업정책·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국장과 면담을 통해 상호 데이터 협력을 통한 산업적 성과 창출 의지를 확인하였으며, 10월 15일에 개최된 토론회에서는 한국과 유럽연합의 데이터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독일의 경제정책, 에너지정책, 디지털경제 및 혁신, 산업정책 등을 담당하는 부처로, 가이아엑스 및 데이터 공간(스페이스) 과제를 주도
토론회 기조 발표에서는 가이아엑스의 최고경영자 울리히 알레(Ulrich Ahle)가 가이아엑스의 활동들을 설명했으며, 과기정통부 김수정 데이터진흥과장은 한국의 데이터 정책 소개와 함께 분야별 데이터 생태계 구축 계획 등을 발표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황종성 원장은 ‘국가데이터 기반*’ 구축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진 참가자 토론에서는 한국과 유럽연합의 인공지능, 데이터,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반에서 협력하고, 국제 데이터 규범 및 표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 민간·공공의 다양한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을 연계한 최상위 국가 기반(Platform of Platforms)으로, 분야별 데이터 소재·거래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고 참여자·데이터 인증을 통해 시장 신뢰를 제공하며 데이터 거래 기반을 조성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과기정통부와 유럽연합은 국제 데이터 규범 마련에 대한 참여와 한국 데이터 기업의 유럽연합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 한-유럽연합 국제 데이터 협력센터(가이아엑스 한국 중심지) 설치에 합의하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 양측 간의 데이터 생태계가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소통 창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회 직후에는 「국가 데이터 협의체(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열렸으며, 동 협의체에는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등 분야별 데이터 생태계 촉진을 이끄는 관계 부처들과 산업계·학계·연구계가 참여하여 데이터 상호운용성과 분야별 데이터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데이터 기반 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한국과 유럽연합 간 협력을 통해 국내 데이터 기업들이 유럽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가이아엑스의 최고 경영자 울리히 알레는 "오늘의 행사는 한국과 유럽연합 간의 데이터 협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이다. 가이아엑스는 데이터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를 촉진하고자 하며, 한국의 데이터 생태계와의 긴밀한 협력은 국제 데이터 경제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다. 우리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며, 향후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본격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