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스트론튬-90 신속 측정기술, 분석의 속도와 정확도 높였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3-08-28

 

 

내 연구팀 개발 스트론튬-90 신속 측정기술분석의 속도와 정확도 높였다.

- 원자력연구원해수 중 스트론튬-90, 기존 3주에서 하루면 확인 (해양분야 국제학술지 게재)-

- 국내 방사능 분석기관에 이전되어 실제 시료분석에 활용 예정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실 김현철 박사팀이 개발한 해수 중 스트론튬-90 분석기술을 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고도화하고관련 분석장비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해양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Marine Pollution Bulletin2023년 8월호에 게재*되었다.

  ※ <Marine Pollution Bulletin>은 해양생물학분야 저널인용보고서(JCR, Journal Citation Reports) 상위 1.7% 수준인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게재된 연구성과 제목 : Strontium-90 levels in seawater southeast of Jeju Island during 2021-2023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분석법의 활용 확대를 위해 국내 방사능분석관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이 포함된 기술세미나를 진행하였으며 성과로 올해 9월경부터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시작으로 국내 방사능분석기관*에서 실제 시료 분석에 활용할 예정이다.

 

  * 원자력환경공단(KORAD), ㈜한수원 한빛본부, 경북대학교

 

 수에는 스트론튬-90 외에도 칼슘마그네슘 등 화학적 거동이 유사한 물질이 많고그 중에서도 극미량인 스트론튬-90만을 정확히 분리하여 측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숙련된 분석자에 의존적인 기존의 분석법은 분석에만 최소 3주 이상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스트론-90은 시간이 지나면 베타선을 방출하면서 이트륨-90을 만들어 내는데, 14일이 지나면 스트론튬-90과 이트륨-90의 방사능은 같아진다구팀은 이러한 특성에 착안하여이트륨-90을 흡착하는 수지(resin)와 자체 개발한 자동핵종분리장치(KXT-H, Kaeri eXtraction Technology-Hybrid)를 이용해 이트륨-90을 분석하여 스트론튬-90의 방사능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분석법을 2021년에 개발하였으며이는 기존 분석법의 분석 소요시간을 3주에서 2 즉1/10로 단축하였다.

 

 

 이번 연구성과는 2021년보다 더 진일보한 것으로, 자체 개발한 대용량 해수 전처리 장비의 시료 처리능력을 2배 향상시켜 전처리 소요시간을 6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함으로써 총 분석시간이 1일이면 가능하게 되었고석대상인 이트륨-90의 회수율도 60-70%에서 90%수준까지 고도화하였다.

 

 해수 시료량이 증가할수록 더 정확하고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이번 연구성과는 신속성정확도정밀도 측면에서 기존 분석법보다 향상된 것이다.  

 

 연구팀은 고도화된 기술과 장비를 활용하여 제주도 동남권 해역을 2021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조사한 결과스트론튬-90의 양이 평년과 유사한 0.5~1.23 mBq/L로 나타났고수심이나 계절에 따른 농도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울러 이번에 개발한 검사법은 해양방사능 감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김현철 박사는 “해수에서 스트론튬-90을 분리하는 것은 까다롭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그 딸핵종*(daughter nuclide)인 이트륨-90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분석함으로써해양방사능 분석에 변화를 가져왔다특히 상용화된 장비의 해외 수출을 위해 기술이전 받은 산업체와 협의 중이다”면서,

  * 어떤 방사성 핵종이 붕괴하여 다른 핵종을 만드는 경우 생성된 핵종을 말함

 

 국가적으로 해양방사능 감시 강화에 따른 분석물량이 급증하는 이때우리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과 분석 장비를 국내 방사능 분석기관이 활용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방사능 분석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