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사양복점·방화선부채연구실 등 133개 백년소공인 추가 선정
□ 중기부, 1차 111개사에 이어 2차 133개사 추가 선정 결과 발표
□ 전국 15개 시·도에서 20개 제조 분야의 우수 소공인 발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12월 17일(목) 백년소공인 2차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숙련 기술과 성장 역량을 두루 갖춘 우수 소공인 133개사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지역별 선정 현황 : 경기 49, 부산 14, 서울 11, 경남 11, 전북 6, 광주 5 등
** 업종별 선정 현황 : 기계·금속 51, 인쇄 15, 식료품 14, 의류 12, 도자기 5 등
이번 선정은 지난 9월(111개사 선정)에 이은 2차 선정으로 올해 중기부가 뽑은 백년소공인은 총 244개사이며, 작년 100개사를 포함해 총 344개사에 달한다.
‘백년소공인’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빠르게 변화하는 제조환경 속에서도 장인정신을 갖고 한 분야에서 15년 이상 업력을 이어오고 있는 소공인 가운데 숙련기술과 성장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주요 선정업체는 다음과 같다.
■ 국정사양복점(양창서 대표, 38년)
부산 최초의 양복점으로 ‘05년에 명장에 선정되는 등 지역에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활동성 높은 정장을 개발했으며 잠수함 근무복을 개발해 해군군수사령부에 납품하는 등 제조영역을 꾸준히 확장한 것에 인정을 받았다.
■ 방화선부채연구실(방화선 대표, 21년)
대표의 이력이 특색이다. 명장인 부친에 이어 50년이 넘도록 기술을 이어오고 있으며, 부친의 부채 제조기법을 발전시켜 전북 문화재 선자장*에 지정, 국내 유일의 여성 선자장이 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부채 전시관과 체험관 운영으로 부채의 대중성을 높이고 현대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선자장 : 전통 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
■ 명인 안동소주(박재서 대표, 27년)
전통식품 명인 6호의 독특한 3단사입 기술과 국내산 쌀만을 사용해 맛과 전통이 있는 소주를 만들어 냈다.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우리나라 대표 주류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는 미국, 호주, 싱가폴 등 세계로 수출하는 글로벌 경쟁력도 인정받은 업체이다.
중기부는 이번 선정된 ‘백년소공인’에게는 인증현판과 확인서를 제공해 우수 소공인으로서의 자부심도 갖게 하고, 컨설팅·시설개선 등 실질적 지원을 통해 선정업체가 지속적으로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중기부 박치형 소상공인정책관은 “1차에 이어 이번 2차 선정에도 우수한 기술과 훌륭한 역량을 보유한 소공인들이 선정됐다”면서, “백년소공인이 소상공인의 우수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년소공인 선정을 희망하는 경우, 온라인 소상공인마당(
www.sbiz.or.kr) 또는 전국 34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