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기여 확대로
올 여름철 전력 수급 안정적 전망
- 태양광발전의 변동성, 때 이른 더위, 설비고장 등 변수에 철저 대비 -
올 여름철은 원전의 공급능력이 지난해보다 2.8GW 늘어나면서 최대 공급능력이 역대 최고인 106.4GW까지 올라가 전력 수급이 안정적일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처럼 때 이른 더위로 7월 초순에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예외적인 기상 상황으로 전력수요는 많지만 태양광 발전이 부진한 경우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전력 수급 대책 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이른 6월 5주차에 시작하기로 했으며, 최대 전력수요 전망에 남부지역 태양광 부진 등 예외적인 기상 상황까지 반영하여 전망치를 제시했다. 정부가 전망한 2023년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기준 전망 시 92.7GW, 예외적인 기상 상황인 상한 전망 시는 97.8GW까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여러 발전기가 고장 나는 만일의 경우에도 전력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수요감축(DR), 석탄 발전 상향 운전, 시험 운전 활용 등의 예비 자원도 7.6GW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봄철에 태양광이 밀집된 호남지역에서 계통 고장에 선제 대응하고자 일부 발전기의 출력을 제어했던 것처럼, 이번 여름철에도 전력수요가 낮고 태양광 이용률이 높아 제어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하여 만반의 대비책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 캐시백을 통해 요금 부담 경감과 함께 에너지절약을 장려하고 있으며, 공공부문은 실시간 사용량 점검(모니터링)을 통해 전력수요 집중 시간대에 냉방기 가동 중지를 독려하는 등 여름철 민간·공공 전반에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전기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긴장감을 갖고 수급관리에 임하겠다”고 강조하고, “국민께서도 올 여름철 지원이 확대된 에너지 캐시백 가입, ‘1kWh 줄이기’ 동참을 통해 냉방비 폭탄 없는 현명한 에너지소비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