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농업현장의 애로사항 해결과 농작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농업시설 등을 개발하여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농촌진흥청 이용범 차장은 27일 경남 함안의 시설수박재배 농가를 찾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함안지역 맞춤형 고정식 수박 온실’의 현장적용 상황을 살펴봤다.
- 함안지역 맞춤형 고정식 수박 온실은 3~6월까지 수박을 출하하고 연작장해 예방을 위해 여름에 벼를 재배하는 지역적 특성에 맞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것이다.
- 기존에는 벼 재배를 위해 온실 골조를 철거하고 다시 설치하는 이동식 하우스를 사용했지만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시설 철거와 설치에 따른 비용 발생의 어려움이 있었다.
- 또한 농작업 완화와 품질향상 등을 위한 스마트팜 시설을 도입하는데 이동식 하우스로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수박 하우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 고정식 수박 온실은 골조를 철거하지 않고도 트랙터.콤바인 등의 기계 작업이 용이하고 스마트팜 시설 도입도 가능하도록 설계해 함안지역 수박재배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편, 농촌진흥청은 수박과 같은 포복성 작물(토양 위에서 넝쿨로 자라는 작물)의 재배과정에서 장시간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유지함에 따라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재배기술 연구를 추진 중이다.
- 수경재배 또는 고설재배 등의 기술을 투입해 서서 농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노동력 절감을 위한 줄기유인 방법 개선 연구도 진행 중이다.
○ 이용범 차장은 “농업현장의 애로사항 해결과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농업기술 보급을 위해 관련 연구와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 고정식 수박 온실 시설을 점검한 뒤에는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함안포도연구회 관계자들을 만나 농작업 안전장비 사용 현황에 대해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