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6월 10일(수)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을 방문해 한국어 화상 수업을 참관하고 2020년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을 발표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한국어 확산을 위해 세종학당재단의 비대면 사업 계획도 소개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 대면수업이 어려운 현장에 비대면 수업 운영 지원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화상 수업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박양우 장관은 학생들에게 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되었는지 물었고, 미국 거점 세종학당 학생 퍼거스 씨(43세, 남)는 “한국 영화와 문화에 관심이 생겨서 2년 전부터 한국어를 배웠어요. 영화 <기생충>을 봤는데,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 있어서 훨씬 재미있었어요.”라고 한국어로 또박또박 답했다.
문체부는 전 세계 세종학당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 속에서도 차질 없이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도입한 ‘온라인 세종학당(www.iksi.or.kr)’ 등을 통해 비대면 화상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 세종학당 139개소(6. 5. 기준)에서 비대면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세종학당 학생이 아니더라도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온라인 세종학당의 ‘초급 세종학당’ 강의* 영상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 한국어 외에도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3개 언어 제공
전 세계 세종학당 213개소로 확대- 2020년 34개소 추가, 기존 미지정 국가 15개국 신규 지정
화상 수업 참관 이후 박 장관은 2020년 새롭게 지정한 30개국 34개소 세종학당을 발표했다. 이 중 덴마크, 스웨덴, 아르메니아, 조지아 등 15개국은 기존에 세종학당이 지정되어 있지 않던 국가이다. 이번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는 역대 최대 규모 50개국에서 101개 기관이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