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개소식 개최 |
-울산에 선박 운항‧해운물류 데이터의 수집‧분석을 위한 기반 시설 마련 -조선‧해운산업의 디지털 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거점 기능 수행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국내 조선‧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실증 사업」으로 착공된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개소식을 9월 27일 울산(동구 일산동)에서 개최한다.
동 사업은 조선‧해운 산업의 구도가 지능형‧자율운항으로 전환되면서,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선박의 항해통신 장비와 이를 통해 수집되는 선박 내 운항‧물류 데이터의 중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항해통신 기자재를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자율운항 선박 등 신시장 형성에 대비하여 선박 운항 정보 등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분석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21년부터 4년간 총 369억 원(국비 255억, 지방비 40억, 민자 74억)을 투자하여 ▲ 디지털 물류 온라인체제 기반(플랫폼) 구축, ▲ 항해통신 핵심 기자재 국산화 개발, ▲ 연안 물류 선박운항 해상 실증을 통한 현장 적용 실적(Track Record) 확보 등을 추진하였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은 해운물류 과정(화물이동 → 선적 → 출항 → 운항 → 입항 → 하역)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과정을 기존에 아날로그 정보로 관리하던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여, 해운물류의 다양한 이해관계자(화주, 선주, 해운사, 항만 등)가 물류 정보의 상호공유와 대응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물류 데이터를 점검‧분석하여 제공하는 서비스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이다.
항해통신 핵심 기자재인 지능형 통합항해체계(AI-INS, Integrated Navigation System)는 선박 운항의 충돌 예방, 항로 감시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장비로 구성되어 선박의 길안내 역할을 담당하는 관리 체계로, 국외 제조사(일본, 노르웨이)가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본 사업에서는 바다 위의 다른 선박과 장애물 탐지를 위한 항해용 레이다(Radar), 조류·바람·파도 등 외부 환경을 고려하여 설정한 경로대로 항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동항해장치(AutoPilot) 등 통합항해체계를 구성하는 기자재가 국산화 개발되었다. 개발된 기자재는 태화호 선박에 탑재되어 울산, 포항, 부산, 제주 인근 해역에서 약 9개월 동안(10,280㎞ 운항) 성능시험과 현장 검증을 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노르웨이 선급)을 획득하였다.
금번 개소하는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선박 운항과 해운물류 관련 실(實)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물류‧선박‧운항 점검 관제와 조선 기자재 소프트웨어 품질시험, 조선‧해운산업 디지털 전환 교육, 지역 조선기자재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 지원 등을 위한 물리적 거점으로서 건립되었다.
향후 통합데이터센터는 운항 중인 선박의 위치, 항로, 연료량 등 다양한 상태 데이터를 육상에서 실시간 점검하고 선박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항해를 지원하는 ‘통합관제 해결책(솔루션)’, 물류의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선박에 화물을 효율적으로 적재‧배치하고 입출항 일정잡기를 시험하는 ‘물류 최적의사결정 지원 서비스’ 등 동 사업의 결과물을 활용한 디지털 신(新)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거점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소프트웨어 기반 이동수단(SDV : Software Defined Vehicle)으로 전환되는 사고체계 변화의 시기에 선박 운항과 물류 데이터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라며, “선박통합데이터센터가 조선‧해운산업의 핵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신서비스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조선‧해운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기반시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