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의 숨바꼭질 9년 만에 본다 - 국립과천과학관, 금성엄폐 온라인 생중계 -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정모)은 11월 8일 달에 의한 금성엄폐 현상을 실시간 온라인 중계한다고 밝혔다.
□ 천문학에서 엄폐(Occultation)는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금성보다 가까운 천체는 달밖에 없으므로 금성엄폐는 달이 금성을 가리는 것이다.
ㅇ 달의 의한 행성의 엄폐현상은 관측가능한 지역이 넓지 않고 낮에도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 특정 지역에서 관측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ㅇ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근에 관측 가능했던 금성엄폐현상은 2012년 8월 14일이었고, 다음에는 2036년 9월 17일에나 볼 수 있다.
ㅇ 엄폐와 유사하게 한 천체가 다른 천체에 가려지는 현상으로는 통과(Transit)와 식(Eclipse)이 있다. 통과는 멀리 있는 큰 천체 앞을 작은 천체가 지나가는 것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금성 태양면 통과가 있다. 식은 한 천체의 그림자에 다른 천체가 가려지는 것으로 일식과 월식이 있다.
□ 이번 금성엄폐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과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된다.
ㅇ 이에 국립과천과학관은 금성엄폐 현상을 직접 관측하여 실시간으로 해설과 함께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 금성엄폐 실시간 중계는 11월 8일 13시부터 14시 20분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한다. 서울기준으로 13시 36분에 금성이 달에 가려지고, 14시 6분에 금성이 빠져나와서 종료된다.
ㅇ 방송진행은 박대영 천문우주팀장과 조재일 박사가 함께 하며, 엄폐현상에 대한 토크와 실시간 금성엄폐 현상 해설을 할 예정이다.
ㅇ 망원경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직접 엄폐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금성보다 달이 더 밝기 때문에, 엄폐 시작시각 조금 전에 달을 찾아 관측하면 된다.
ㅇ 시력이 좋은 사람들은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도 있고, 쌍안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국립과천과학관 조재일 박사는 “행성엄폐는 지구의 아주 좁은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 천문현상으로 이번 금성엄폐를 놓치면 15년을 기다려야 되므로 꼭 관측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실시간 중계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www.sciencecenter.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